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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에서 선물과 술자리가 막히는 지점, 중국 접대 규정이 적는 것

글 젠틀보이|발행 |최종 수정 |읽는 데 11분

중국 당정기관의 접대는 조례로 관리됩니다. 공문이 없는 공무 활동은 접대하지 않고, 공항 영접을 조직하지 않으며, 업무 식사에는 술을 올리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상대가 응하지 않는 것이 성의의 문제가 아닌 이유입니다.

접대를 준비하는 쪽과 받지 못하는 쪽

한국에서 출장 준비는 대개 상대를 어떻게 대접할지로 시작합니다. 공항에서 맞이하고, 저녁 자리를 잡고, 작은 선물을 챙깁니다. 이 준비가 정성의 표현이므로 거절당하면 관계의 신호로 읽습니다.

중국 당정기관을 상대할 때는 그 해석이 어긋납니다. 상대가 응하지 않는 이유가 마음이 아니라 조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접대 규정은 접대하는 쪽과 받는 쪽 양쪽에 금지를 걸어 둡니다.

이 글은 중국 정부가 공보에 실은 두 문서에 적힌 것만 다룹니다. 호칭과 명함, 자리 배치 같은 일반적인 예절은 중국 미팅에서 한국식 존칭을 그대로 옮기면 어색해지는 지점에 따로 적었습니다.

공문이 없으면 접대 자체가 없습니다

첫 번째 지점은 일정을 잡는 단계입니다. 개정 조례는 접대의 전제를 문서로 못 박습니다.

출처: 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厉行节约反对浪费条例: "党政机关应当建立国内公务接待审批控制制度,严格执行公函制度,对无公函的公务活动一律不予接待,严禁将非公务活动纳入接待范围。" (당정기관은 국내 공무 접대 심사 통제 제도를 세우고 공함 제도를 엄격히 집행하며, 공함이 없는 공무 활동은 일률적으로 접대하지 않고, 공무가 아닌 활동을 접대 범위에 넣는 것을 엄금한다)

공함은 기관 사이에 오가는 공식 문서입니다. 개인적인 연락으로 잡은 자리는 이 제도 안에서 성립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담당자끼리 연락해 날짜를 맞추고 형식은 나중에 갖추는 순서가 익숙하다면, 중국 접대 규정에서는 그 순서가 뒤집혀 있는 셈입니다.

중국 당정기관 접대에서 한국 출장자의 준비가 막히는 세 지점을 정리한 도표. 공문이 없으면 접대하지 않는다는 것과 공항 영접을 조직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업무 식사에 술을 올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매너노트

공항 영접이 규정으로 막혀 있습니다

두 번째 지점은 도착하는 날입니다. 중국 접대 규정은 마중과 배웅을 따로 금지합니다.

출처: 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厉行节约反对浪费条例: "接待单位不得在机场、车站、码头和辖区边界组织迎送活动,不得跨地区迎送。" (접대 기관은 공항, 역, 부두와 관할 경계에서 영송 활동을 조직해서는 안 되며, 지역을 넘어 영송해서도 안 된다)

공항에 아무도 나오지 않는 것이 홀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같은 조항은 배석 인원도 줄이라고 적습니다. 회의실에 들어갔을 때 상대 쪽 인원이 예상보다 적다면 그것도 같은 조문에서 나옵니다.

업무 식사에 술을 올리지 않습니다

세 번째 지점이 저녁 자리입니다. 개정 조례의 문장은 짧고 단정적입니다.

출처: 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厉行节约反对浪费条例: "工作餐不得提供高档菜肴,不得提供香烟,不上酒。" (업무 식사에는 고급 요리를 제공해서는 안 되고, 담배를 제공해서는 안 되며, 술을 올리지 않는다)

술을 올리지 않는다는 표현이 조건 없이 놓여 있습니다. 한국에서 저녁 자리가 협상의 연장으로 기능하는 것과 달리, 이 규정 아래에서 업무 식사는 식사로 끝납니다.

두 문서가 술을 다르게 적습니다

같은 사안을 다루는 앞선 문서는 표현이 다릅니다. 2013년에 나온 공무 접대 관리 규정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출처: 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国内公务接待管理规定: "工作餐应当供应家常菜,不得提供鱼翅、燕窝等高档菜肴和用野生保护动物制作的菜肴,不得提供香烟和高档酒水,不得使用私人会所、高消费餐饮场所。" (업무 식사는 가정식을 제공해야 하며, 샥스핀과 제비집 같은 고급 요리나 야생 보호동물로 만든 요리를 제공해서는 안 되고, 담배와 고급 주류를 제공해서는 안 되며, 프라이빗 클럽이나 고가 요식업소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앞의 문서는 고급 주류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적었고, 뒤의 문서는 술을 올리지 않는다고 적습니다. 범위가 좁혀진 것인지 표현이 바뀐 것인지는 두 문서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최근에 발포된 쪽이 더 넓게 막고 있으므로, 실무에서는 뒤의 기준으로 준비하는 편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중국 접대 규정을 읽을 때 발포 연도를 함께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선물은 이름을 바꿔도 막힙니다

중국 접대 규정에서 선물은 양쪽으로 막혀 있습니다. 주는 쪽에 대해 2013년 규정은 이렇게 적습니다.

출처: 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国内公务接待管理规定: "接待单位不得超标准接待,不得组织旅游和与公务活动无关的参观,不得组织到营业性娱乐、健身场所活动,不得安排专场文艺演出,不得以任何名义赠送礼金、有价证券、纪念品和土特产品等。" (접대 기관은 기준을 초과해 접대해서는 안 되고, 관광이나 공무와 무관한 참관을 조직해서는 안 되며, 영업성 오락과 헬스 시설에서의 활동을 조직해서는 안 되고, 전용 문예 공연을 편성해서는 안 되며, 어떠한 명목으로도 축의금, 유가증권, 기념품, 특산품 등을 증정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명목으로도라는 구절이 핵심입니다. 기념품이나 특산품으로 이름을 바꿔도 같은 조문에 걸립니다. 받는 쪽에 대해서는 개정 조례가 따로 적습니다.

출처: 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厉行节约反对浪费条例: "不得向接待单位提出正常公务活动以外的要求,不得接受礼金、礼品和土特产品等。" (접대 기관에 정상적인 공무 활동 이외의 요구를 해서는 안 되며, 축의금과 선물과 특산품 등을 받아서는 안 된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조문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한 기념품이 정중하게 되돌아오는 자리가 생기는 것은 이 구조 때문입니다.

접대의 호의가 규정에 걸리는 자리

접대 일정을 짜는 장면을 상황별로 나란히 두면 이렇습니다.

상황한국 관행중국 자료가 적는 것실제 리스크대응
일정 잡기담당자끼리 잡고 형식은 나중에공함이 없으면 접대하지 않는다방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공문을 먼저 보낸다
도착하는 날공항 영접을 예우로 본다공항과 역에서의 영송을 금지한다홀대로 오해한다현지 집결을 전제로 짠다
배석 인원많이 나오는 것이 성의배석 인원을 줄이라고 적는다성의가 없다고 읽는다인원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저녁 자리협상의 연장으로 쓴다업무 식사에 술을 올리지 않는다일정이 비어 당황한다논의를 회의 안에서 끝낸다
선물 준비기념품은 부담이 없다고 본다어떠한 명목으로도 증정을 금한다상대를 곤란하게 만든다물건을 준비하지 않는다
관광 일정반나절 정도는 곁들인다공무와 무관한 참관을 금지한다일정 조율이 막힌다공무 일정만 제안한다

중국 자료가 적는 것 열에서 일정 잡기와 도착하는 날과 배석 인원, 저녁 자리 행은 중국 국무원 공보에 실린 党政机关厉行节约反对浪费条例에, 선물 준비와 관광 일정 행은 같은 공보에 실린 党政机关国内公务接待管理规定에 근거합니다. 한국 관행 열은 출장 준비를 대접으로 시작하는 익숙한 순서를 적어 둔 것이고 문서에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적용 범위를 먼저 확인합니다

중국 접대 규정이 모든 중국 상대에게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개정 조례는 대상을 스스로 적습니다.

출처: 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厉行节约反对浪费条例: "本条例适用于党的机关、人大机关、行政机关、政协机关、监察机关、审判机关、检察机关,以及工会、共青团、妇联等人民团体和参照公务员法管理的事业单位。" (이 조례는 당 기관, 인민대표대회 기관, 행정기관, 정협 기관, 감찰기관, 심판기관, 검찰기관, 그리고 공회와 공청단과 부련 등 인민단체 및 공무원법을 참조해 관리하는 사업단위에 적용된다)

민간 기업을 상대할 때는 이 조문이 직접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상대가 기관인지 사업단위인지 겉으로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준비를 가볍게 잡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접대의 원칙을 적은 문장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출처: 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国内公务接待管理规定: "国内公务接待应当坚持有利公务、务实节俭、严格标准、简化礼仪、高效透明、尊重少数民族风俗习惯的原则。" (국내 공무 접대는 공무에 이롭고, 실질적이고 절약적이며, 기준을 엄격히 하고, 의례를 간소화하며, 효율적이고 투명하며, 소수민족의 풍습을 존중한다는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의례를 간소화한다는 항목이 원칙 안에 들어 있습니다. 격식을 갖추지 않는 것이 이 규정에서는 기준을 지키는 쪽입니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중국 편의 선물 항목은 미확인 목록에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앞선 글에서 품목별 금기를 찾다가 자료가 없어 단정하지 않고 넘겼다는 기록이 있었고, 이번에도 같은 방향으로 찾으면 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주면 안 되는가가 아니라 주고받는 행위 자체가 어떻게 규정되어 있는가로 질문을 바꿨습니다.

질문을 바꾸자 정부 공보에서 문서가 열렸습니다. 조문 번호가 붙어 있고 금지 항목이 나열되어 있어서, 인용할 문장을 고르는 일이 오히려 간단했습니다. 우리 재외공관 자료는 이번에 열지 못했습니다. 접속이 계속 되돌아와 본문을 받지 못했고, 확인하지 못한 문서는 목록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준비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것은 두 문서가 술을 다르게 적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앞선 문서는 고급 주류를 제한하고 뒤의 문서는 술을 올리지 않는다고 적습니다. 어느 쪽이 현행인지 단정하는 대신 두 문장을 모두 싣고 발포 시점을 밝히는 쪽을 택했습니다.

적용 범위 조항을 본문에 넣을지도 끝까지 망설였습니다. 넣지 않으면 모든 중국 상대에게 걸리는 것처럼 읽힐 수 있어서, 조문을 그대로 옮기고 민간 기업은 다르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확인하지 않은 것

위반했을 때의 처분 수위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확보한 두 문서가 금지 항목까지만 적고 제재의 정도를 적지 않습니다.

국유기업이 이 조례의 적용을 받는지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적용 범위 조항에 해당 표현이 없습니다.

외국 손님을 맞는 경우의 기준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별도 조항이 있으나 세부 기준이 다른 문서로 위임되어 있습니다.

지역별로 다른 경비 기준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조례가 지방의 실정에 따라 정하도록 위임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 사이의 접대 관행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연 문서의 범위 밖입니다.

회의 일정을 잡기 전에 정리하면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첫째, 문서가 먼저입니다. 공함이 없는 공무 활동은 접대하지 않는다고 조례가 적습니다.

둘째, 준비를 덜어 냅니다. 공항 영접과 저녁 술자리와 기념품은 모두 금지 항목에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셋째, 중국 접대 규정의 적용 대상인지 봅니다. 조례는 적용 대상을 스스로 열거하고 있고, 민간 기업은 그 목록에 없습니다.

준비한 것이 거절될 때 관계의 신호로 읽지 않는 것이 이 글의 요지입니다. 규정을 지키는 상대일수록 거절이 분명하고, 그 분명함이 오히려 다음 일정을 잡기 쉽게 만듭니다.

다루는 국가중국

참고 자료

A는 해당국 정부·관광청·대사관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등 1차 출처, B는 언론·학술·협회 자료입니다. 확인 날짜는 해당 링크의 내용을 마지막으로 대조한 날입니다.

  1. A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厉行节约反对浪费条例 — 중국 중공중앙과 국무원이 2025년 5월 2일 발포한 개정 조례. 적용 범위, 공함 제도, 영송 활동 금지, 업무 식사와 선물 수령에 관한 조항. 원문 언어는 중국어(간체) · 2026-09-17 확인
  2. A중국 국무원 공보, 党政机关国内公务接待管理规定 — 중국 중공중앙판공청과 국무원판공청이 2013년 12월 8일 발포한 공무 접대 관리 규정. 접대 원칙, 업무 식사의 내용 제한, 선물 증정 금지 조항. 원문 언어는 중국어(간체) · 2026-09-17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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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나 관습이 바뀌면 기존 글을 수정하고 최종 수정일을 갱신합니다. 분기마다 전체 글의 출처 링크를 다시 확인합니다.